[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 약 76만주 소각 방침을 제시했다.
LG전자는 17일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2일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 정책 등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먼저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지난 6일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만1000주다. LG전자 전체 발행 주식수의 0.5%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주주환원 정책 추진 계획을 투자자와 투명하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는 '2030 미래 비전' 발표와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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