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나주 이전 10년…에너지밸리 조성·지역 상생 긍정 효과


김동철 한전 사장 "에너지 신기술과 신사업이 주도할 에너지 대전환 시대 이끌 것"

전남 나주 이전 1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이 에너지 밸리, 지역 상생의 성과를 거뒀단 평가다.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 한국전력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전남 나주 이전 1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이 에너지 밸리, 지역 상생의 성과를 거뒀단 평가다.

한전은 본사의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10주년을 맞아 17일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력망 확충과 신사업 육성 의지 등을 담은 기념식수 행사를 벌였다.

한전의 나주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 인근 4개 권역에 걸친 에너지밸리를 조성해 337개의 에너지 기업을 지역에 유치했다. 이를 통해 3600여명의 고용효과를 거두고 앞으로 신기술 연구개발(&D) 및 기술 상용화를 집중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혁신거점으로서의 질적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전의 이전은 지역 상생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 기준 약 1조 239억원의 지역 재화와 서비스를 우선 구매했고, 매년 '이전지역인재 채용 우대제도'를 통해 총 1541명의 광주·전남지역 인재를 채용했다.

또 광주·전남지역의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이공계 대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2014년 12월에 서울 삼성동 시대를 종료하고 본사를 나주 빛가람동으로 이주한 빛가람 혁신도시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이전한 16개 기관 7500여명 중 30%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한전 인력이다.

한국전력은 본사의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10주년을 맞아 17일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력망 확충과 신사업 육성 의지 등을 담은 기념식수 행사를 벌였다. /한국전력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빅스포(BIXPO)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엑스포로 그 동안 관람객 36만여명, 2000여개 기업 참여, 2억500만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한국에너지공대(켄텍)도 한전의 나주 이전의 효과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전 초기 허허벌판이던 빛가람혁신도시가 이제는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크고(인구 약 4만명) 활기 넘치는 도시(평균연령 34.2세)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신기술과 신사업이 주도할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고 나아가 국내 전력 생태계의 근본적인 발전과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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