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고 '푸르메재단'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선한 영향력 확산을 목표로 지난해 제정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총상금은 3억원이다.
대상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온 푸르메재단이 수상했다. 푸르메재단은 설립 이후 약 60만명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으며 운영 중인 '푸르메 소셜팜'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농작물을 재배·판매하는 등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확장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은 미혼모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은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 수선과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 온 김병록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선정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HD현대1%나눔재단은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급여의 1%를 기부하며 설립됐다. 2020년부터는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급여 나눔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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