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영끌족…대출금 못 갚아 경매 넘어간 부동산, 11년 만 '최대' (영상)

[더팩트ㅣ이덕인 기자] 올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16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12만9703건으로 지난 2013년(14만8701건)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해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 목적으로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되며,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 없이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올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영무 기자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임의경매는 2년째 급증 추세인데요. 대출로 집을 '영끌' 매입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작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주택 거래까지 줄면서 매각에 실패한 아파트, 다세대 등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왔습니다.

올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건수 지역을 보면 경기도가 1만694건(전체의 33%)으로 가장 많고, 부산 6428건, 서울 5466건, 인천 3820건에서 집합건물 임의경매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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