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분양시장, 전주·아산·청주 '양호'


청약접수 건수 1·2위 모두 전주
지방 광역시에선 대전만 접수 1만 건 넘어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전주·아산·청주시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전주 더샵 라비온드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더팩트|이중삼 기자]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전주·아산·청주시가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분양한 총 141개 지방 분양단지 중 청약 1·2순위 통틀어 청약자가 가장 몰린 단지는 지난 6월에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더샵 4차'로 나타났다. 일반공급 354가구에 총 6만7687명이 청약에 도전했다.

2위도 전주에서 나왔다. 2월에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일반공급 644가구)에 총 3만5797명이 몰렸다. 3위는 충남 아산시에서 1월에 분양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일반공급 646가구)로 3만3969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에서만 유일하게 1만 건 넘는 청약접수 건수가 나왔다. 대전 유성구에서 8월에 분양한 '도안푸르지오디아델' 29블록과 31블록에 각각 1만2571건, 1만103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전주에서 청약접수 건수 1·2위가 나온 것은 공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주에서는 2022년부터 2년간 분양한 단지는 총 3개에 그친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예고된 입주물량도 5000가구가 채 되지 않는다.

전주에서는 새해 1월 대규모 신규 단지가 분양예정이다. 올해의 청약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전주 기자촌구역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2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더샵 라비온드'로 14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 시장도 정국변수를 감안할 때 수요자들은 안정적인 조건을 갖춘 단지를 선호할 것"이라며 "전주는 입주물량이 크게 부족해 내년에도 청약접수 건수 기록이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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