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계엄 선포 영상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서 언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방송이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영상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발표와 관련해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영상)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대국민담화에 대해 "방송국이 해킹 당한 줄 알았다. 딥페이크 영상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철회 등에 대해 "불필요하고 상상할 수 없는 실수"라고 표현했다.

또 이 총재는 "정치적 문제와 무관하게 경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약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의 일상생활이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kimthi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