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차와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 공동개발


신기술 인증 획득…펠리세이드, 쏘나타 등 적용 예정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신기술상용화 촉진대회에서 신규 열처리 기술을 개발한 현대제철-현대차 직원들이 신기술 인증을 받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와 탄소저감 열처리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 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상용화 시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이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제철이 기술 설계 및 열처리 양산 설비 최적화를, 현대차는 기술 아이디어 제시 및 부품화 제조 기술 평가를 맡았다.

현대제철은 "신규 개발한 열처리 기술을 자동차 차동 기어 부품 양산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구상화 열처리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구현한다"며 "동시에 공정시간을 78% 단축시키고 탄소배출량을 4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동 기어는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분배해 원활한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해당 기술은 2025년부터 양상되는 펠리세이드, 투싼, 쏘나타, 아반떼 등의 차량차동 기어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열처리 기술에 대한 신기술 인증을 획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차동 기어 외 다양한 소재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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