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 종료…"영업이익 목표 2배" 


"내년 업황 밝지 않아…사업경쟁력 강화 지속"

고려아연은 최근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총괄한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울산 온산제련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리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사업계획 두 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이 총괄한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다. 정 사장은 매주 2~3일 온산제련소에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04년 이후 99분기 연속 흑자·연간 영업이익률 10% 수준 안팎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원료비 상승 등 이슈로 올해 사업계획을 매출 6조8282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 영업이익률 6.0% 수준으로 설정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프로세스 합리화 이행관리 목적 키맨 23명 선정 △공정합리화·원가관리 합리화 태스크포스(TF) △원료·기술·생산·개발연구·안전·환경·설비 전사 임원지원 TF △원가절감활동 18개팀95개 분임조 등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제중 부회장은 매주 서울·온산제련소 공정기술 회의를 진행했다. 주요 생산 품목인 연(납)의 생산량 증대 방안을 마련해 기존 계획대비 3만톤 많은 45만톤 생산량 증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조업 프로세스 개선과 에너지 효율 향상,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통해 당초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 대비 영업이익 두 배 초과 달성(8000억원 수준) 등 성과를 기대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 철강 덤핑 공세로 국내 철강업계가 흔들리고 비철금속 시장도 여러 요인으로 내년 업황 전망이 밝지 못하다"라면서도 "전 세계 공급망 내재화와 예측할 수 없이 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제련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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