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섰다.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지 18년 만이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0일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운용하는 ETF의 순자산이 20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 수준이다.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해 관련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18년 만의 성과지만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로는 3년 만의 성과로 주목을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진출 이후 15년 만인 지난 2021년 ETF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주도하에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자사 ETF를 상장하고, 캐나다의 호라이즌스 ETFs(현 글로벌 X 캐나다), 미국의 글로벌 X, 호주의 ETF 시큐리터스 등 해외 현지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해외 ETF 시장에서 성과가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최근 5000억원을 들여 인도 내 10위권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는 등 신흥국 시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도 현지에서 ETF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사장은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