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째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154.10포인트)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17.94포인트) 하락한 6034.9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49.45포인트) 내린 1만9687.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서는 통신(2.61%), 필수소비재(0.50%), 임의소비재(0.14%) 등은 올랐고, 부동산(1.63%), 정보기술(1.26%), 소재(0.93%) 등은 내렸다.
투자자들은 내일(11일) 발표될 11월 CPI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취했다. 이번에 발표될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각각 오르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5.59% 치솟았다. 구글이 슈퍼컴퓨터가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해서다. 테슬라(2.87%), 애플(0.41%), 메타(0.94%)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2.69% 내렸다. 전날도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2.55% 밀렸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