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 C&C, AI 전환 사업부 출범…"AI 역량 결집해 시장 선도"


내달 구성원 대상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 공개
"에이닷 비즈, 회의 일정, 보고서 작성 등 일상 업무서 활용도↑"

10일 SK텔레콤과 SK C&C에 따르면 지난 6월 발족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그간 SK그룹 내 산재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다가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사업부가 됐다. /SK텔레콤 제공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K텔레콤과 SK C&C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엔터프라이즈 AT(AI 전환) 태스크포스(TF)'가 'AIX(AI 전환)사업부'로 출범, 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SK텔레콤과 SK C&C에 따르면 지난 6월 발족한 엔터프라이즈 AT TF는 그간 SK그룹 내 산재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다가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사업부가 됐다.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와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다음 달 SK텔레콤과 SK C&C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에이닷 비즈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로 회의 일정과 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일상 업무에서 활용도 높은 AI 기능과 '에이닷 비즈 프로(Pro)'로 구성된다.

에이닷 비즈 프로는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와 보도자료 작성, 부정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을 지원하는 법무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기능이다.

AIX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도모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마켓 인텔리전스'도 준비 중이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와 LNG, 유가 등의 원자재 트랜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 향후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로 확장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 중심의 AI 챗 에이전트 적용과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 컨택센터(AICC)를 기반으로 B2B 사업을 확대한다. 제조 산업 영역에서는 AI 혁신을 추진 중인데, 신규 화합물에 대한 AI 물성 예측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품질 향상, 개발 기간 단축 등을 꾀하고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비숙련자에게 표준화된 전문지식을 전이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사업부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적다"며 "SK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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