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임원 인사 이후 첫 공식활동인 고려대학교 특강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 주제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SK온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 왔다"며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지난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18년에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고, 지난해부터 SK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대표가 이끄는 SK온은 지난 5일 임원 인사로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 총괄은 SK하이닉스에서 플래시공정T팀장과 R&D 공정 담당을 지낸 제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 대표가 이날 특강을 진행한 고려대 SK미래관은 SK그룹 등의 기부금으로 지난 2019년 준공됐다. 강연에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SK온은 지난 7월 서울대를 시작으로 CEO 특강 등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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