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히타치 에너지와 '초고압직류송전' 시장 공략


글로벌 HVDC 사업 업무협약 체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히타치 에너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 타워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HVDC 사업에 대한 협력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왼쪽에서 다섯 번째)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부사장)과 (오른쪽에서 네 번째) 알몽드 피네다 히타치 에너지 영업총괄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더팩트|황준익 기자] 삼성물산이 본격적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히타치 에너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트레이드 타워 히타치 에너지 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HVDC 사업에 대한 협력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이다.

히타치 에너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현재 약 9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중전기·전력제어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또 삼성물산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약 3조5000억원 규모 UAE 해저 HVDC 사업에 핵심기자재인 컨버터 스테이션(전력변환기)을 공급·설치하는 등 협업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의 안정적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과 전력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제작 기술력을 자랑하는 히타치 에너지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비롯해 향후 중동, 동남아, 유럽 등 급증하는 글로벌 HVDC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준 삼성물산 P&G영업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사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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