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8일 에스디바이오센서 기흥사무소에서 한국 국제결핵연구소 및 일본 결핵연구기관(RIT/JATA)과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의 광범위 내성 결핵 신규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광범위 내성 결핵 제품 연구개발'이라는 공동 목적 아래 △제품 연구개발 △연구수행 및 타당성 검증 △제품 승인 및 상용화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광범위 내성 결핵은 결핵 치료제 중 1차 약제에 대한 다약제 내성에 더해 2차 약제인 플루오로퀴놀론과 최소 1개 이상의 그룹 A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 약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의 사망률은 25%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진단을 통해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 예정인 에스디바이오센서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M10의 광범위 내성 결핵 제품이 향후 아시아 권역 결핵고위험국가의 결핵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야 카토 일본 결핵연구기관 책임자는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질병을 진단해 전 세계적인 결핵 관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 이사장은 "광범위 내성 결핵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치료 성공률 또한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개인 맞춤 약 처방을 위한 더욱 혁신적이고 뛰어난 성능의 M10 광범위 내성 결핵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일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양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진단 능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결핵 퇴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