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상승 일변도인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폭이 주춤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3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과 수도권은 같은 기간 각각 0.04%,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37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9월 대출 규제 시행 후 오름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권역별로는 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서울 강남구(0.12%)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늘었다. 양천구(0.05%)도 목동과 신정동에서 재건축 호재가 발생하며 크게 올랐고, 서초구(0.04%)는 서초동과 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강북에서는 종로구(0.07%)가 무악동과 숭인동 중소형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올랐고 공덕동과 창전동의 역세권 단지 가격이 오른 마포구(0.06%), 이촌동과 한남동 주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끈 용산구(0.05%)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5% 하락에서 이번 주 0.04% 하락으로 내림폭이 축소됐다. 대구가 0.12% 하락하면서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갔고 경북(-0.06%), 부산(-0.06%), 제주(-0.05%), 전북(-0.05%), 인천(-0.04%). 울산(-0.03%)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충북은 유일하게 상승(0.01%)했고, 경기와 충남은 보합했다.
한편 1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0.03%)과 서울(0.02%)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방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