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출하는 중소기업 10만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규모도 역대 최대인 1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급변하는 대외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미국 차기 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조선, 바이오 등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참여를 늘리는 등 수출 관련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소부장 공급망 다변화, 대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 지원 등 수출기업의 공급망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를 90%로 확대하겠다"며 "10만 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인 1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디지털무역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수출이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의 날 기념식은 지난 1964년 11월 30일 한국이 수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날을 기념해 만든 행사로 올해 61회째를 맞았다. 다만 애초 참석 예정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정국 불안 여파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