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수출' 기아, 2년 연속 250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1540여 수상 기업 중 전체 1위 차지
송호성 사장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기아가 창립 이래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올해 수출 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250억달러 탑은 해당 기간 동안 기업 단독으로 25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해당 부문 최고 실적을 뜻한다. 기아의 수출 실적은 이 기간 동안 2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직접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고, 윤승규 기아 부사장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해 수출 확대 기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아는 특히 전기차가 수출 증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19년 2만4766대에서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이상 증가했다. EV6와 EV9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모델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차량(HEV) 모델도 수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SUV 비중은 2019년 62%에서 지난해 78%로 증가했으며, HEV 수출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2만400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 방어와 함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기아의 누적 수출 대수는 10월 말 기준 2390만대에 이르렀다.

송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수출의 탑을 연속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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