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컴퍼니, '비트나인' 인수 마무리…"AI 기술로 글로벌 공략"


AI 영상 제작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 강점 융합

디렉터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디렉터스컴퍼니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디렉터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비트나인 최대주주가 된 디렉터스컴퍼니는 지난 2일 제갈완 디렉터스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트나인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제갈완 경영지배인은 삼정KPMG 시니어 컨설턴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 디렉터스컴퍼니 CFO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에 비트나인 대표이사 권한을 위임받아 회사의 신규사업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디렉터스컴퍼니의 비트나인 인수는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이라는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디렉터스컴퍼니의 자회사 디렉터스테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실제 촬영 없이도 다양한 광고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영상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카이웍스(SKAIWORKS)의 지분을 100% 인수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스카이웍스는 유럽의 CES로 불리는 '2024 VIVA Tech'에서 전세계 89개 국가 총 1545개 AI 테크 기업과 경합해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독보적인 하이브리드 솔루션인 'AgensGraph'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대규모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양사의 결합은 기술과 기술이 만나 화학적인 결합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광고 전략 수립은 물론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기존의 광고 제작 및 마케팅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는 "양사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적 융합을 넘어 AI 기술이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에이전트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트나인측 관계자는 "디렉터스컴퍼니와의 결합은 우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생성형 AI 기술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기회"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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