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2일 iM증권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국 영업점 수를 기존 21개에서 11개로 줄이고, 총 5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리테일 부문 인력을 20%가량 감축했다고 밝혔다.
iM증권 관계자는 "영남권 중심의 과다 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 관리 자산으로는 WM(자산관리) 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포 통폐합을 단행했다"며 "희망퇴직은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실시했다"고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iM증권의 이번 구조조정은 적자 경영을 탈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494억원이다. 손실은 전 분기(941억원 손실)보다 절반가량 줄였으나, 지난해 3분기(6억원 손실) 대비 급격히 늘어나 우려를 더한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각각 457억원,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PF 대출잔액은 7700억원으로, 2022년 말 1조2300억원 대비 37.3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도 올해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해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을 쌓았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 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