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부사장 오른 롯데 신유열, 성장 토대 구축 선봉에 섰다


향후 신사업·글로벌 비즈니스 진두지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비상 경영 체제 속에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열어 체질 개선과 쇄신을 담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했던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에 올랐다.

신유열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외 신사업·신기술 발굴,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해왔다. 이번 부사장 승진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예정이다. 신유열 부사장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셈이다.

신유열 부사장은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한 뒤 2020년 롯데에 합류했다. 이후 롯데파이낸셜 대표와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 롯데케미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신유열 부사장은 올해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인사에 선임됐으며, 6월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그룹 주요 계열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함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유열 부사장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현장에 신유열 부사장과 동행하면서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해 9월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신유열 부사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나섰다. 베트남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현지 협력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개장 기념행사에도 신유열 부사장과 동행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신유열 부사장이 매년 빠르게 승진한 만큼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면서 "그동안 그룹 내에서 중요한 보직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면 앞으로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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