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진행 중인 우리금융그룹·우리은행 정기검사 결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불법대출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8일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 우리금융·은행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과 관련된 불법 대출 등과 관련해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 회장 재임 시에도 비슷한 유형이 나와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런 것들이 이사회에 보고가 됐고 통제가 잘 작동했는지, 왜 기능이 (작동을) 안했는지를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두 차례 연장해 진행 중이다. 당초 금감원 검사팀은 정기검사를 6주간 진행해 지난 15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심도 깊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검사 기한을 한차례 연장한데 이어 22일에도 추가로 일주일 연장한 상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점검 결과를 내달 중으로 신속하게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