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도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123.74포인트) 상승한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34.26포인트) 오른 60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63%(119.46포인트) 상승한 1만9174.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1.56%), 임의소비재(0.90%), 통신(0.81%) 등은 상승했지만 소재(-0.67%), 에너지(-0.23%) 등은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러한 위협을 무시했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을 허세와 협상용이라고 보고 있으며, 실제 부과하는 관세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이날 0.62%(0.84달러) 오른 136.8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94%(2.19달러) 오른 235.06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0%(9.03달러) 상승한 427.99달러로 올라섰다. MZ 빅테크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0.11%(0.36달러) 밀린 338.28달러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8.99%, 스텔란티스는 5.68%, 포드 자동차는 2.63%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의 관세폭탄 예고로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수입하는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5%(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68.6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4%(0.32달러) 낮아진 배럴당 72.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