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조직 쇄신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


차기 은행장 '김범석·박장근·이정수·정진완' 등 6명 거론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사진은 조 행장이 지난 9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임을 포기 의사를 밝혔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조병규 행장은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전했다.

조병규 행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 행장은 지난해 7월부터 우리은행을 이끌어왔으며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다.

또 조 행장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차기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자추위는 이에 따라 조 행장을 롱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28일 차기 은행장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김범석·박장근·이정수·정진완·조병열·조세형 등 6명의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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