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급등하던 방산과 조선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9.19% 내린 2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8.36%), 한화시스템(-6.82%), 현대로템(-9.00%) 등 방산 업종들이 급락하고 있다.
조선주도 장 초반 약세장을 보인다. 한화오션은 전날보다 4.37% 내린 3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J중공업(-4.37%), HD현대중공업(-4.55%), HD한국조선해양(-2.31%), 삼성중공업(-2.27%) 등 조선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모두 개장 후 약보합 출발했다가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방산과 조선주의 이날 약세는 트럼프 당선 이후 나란히 급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약발이 끝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 것도 방산과 조선주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져서다.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등의 무력 충돌을 두고 휴전 타결을 낙관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