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대신증권이 숙원이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다. 신청을 통과하면 대신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 종투사가 된다.
201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종투사는 일반 증권사에 허용된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져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룰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자기자본 3조원(별도 기준) 이상이다.
대신증권은 그간 심혈을 기울여 종투사 진출을 준비해 왔다.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300억원을 추가하면서 자기자본에 3조원을 채운 후에도 바로 신청하지 않고 적당한 때를 기다렸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9곳이다. 이중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은 초대형 IB(자기자본 4조원 기준)로 분류된다.
종투사 지정을 신청한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위인 교보증권도 종투사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