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싱가포르와 규제자유·글로벌혁신특구 협업 방안 모색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위한 양국간 협력 확대 기대"

중소벤처기업부가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을 승인한 싱가포르와 경북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을 승인한 싱가포르와 경북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2024 싱가포르 국제 농식품 주간'에 맞춰 싱가포르에 방문해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노력을 소개하고,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를 통한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싱가포르 기업청·경제개발청과 만나 경북 세포배양 식품 특구를 시작으로 혁신기업·실증거점 간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한 중요한 혁신거점"이라며 "세포배양 식품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싱가포르와 경북 세포배양 식품 특구가 협업할 경우 세포배양 식품의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벤처 투자사를 대상으로 세포배양식품·첨단재생 분야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기업 홍보(IR)도 열었다.

바이오·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이번 IR에는 첨단 재생 의료 기업인 CEFO(줄기세포 분화기술 기반 관절염 세포 치료제), 리코드(세포 외 소포체 기반 뇌질환 치료·항노화 제품)와 세포배양 식품 기업인 다나그린(3차원 지지체 기반 세포배양 식품), 심플플래닛(파우더 형태의 세포배양 단백질),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ICT 기반의 실내 수직농장), 수질 정화 기업인 2N(저온 막증류 담수화 시스템)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샤론 테이 싱가포르 기업청 농식품 과장은 "양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한·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며 "세포배양 식품 원천기술에 대한 양국 간 공동 연구, 싱가포르 혁신거점·대한민국 생산거점 연계 등 세포배양 식품 상용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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