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명'에 이름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포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매체가 발간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명'에서 85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유일하다.
포천은 "이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이자 대한민국 최고 갑부"라며 "조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회장 뒤를 이어 권력을 잡기 위해 오랫동안 성장하고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 삼성의 후계자로 불렸다"며 "아버지가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은 또 삼성에 대해 "전 세계 최고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뜨거운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외부 고객에게 맞춤형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언급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명'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 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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