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코인’ 정책 기대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 고지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가상화폐 규제를 강조해 온 미국 증권위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한다고 밝혔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으로 11.98% 오른 9만9055.7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9만5000달러 선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도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고 밝혔다. 이날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가상화폐 정책 기조로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 이후 40%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유세 기간 동안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세 속 업계는 ‘꿈의 가격’인 10만달러 고지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