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 '세계 일류 상품' 선정


강철 대비 무게 약 30% 감소 가능한 스페셜티 제품

이창욱 롯데케미칼 모빌리티 마케팅부문장(오른쪽)이 지난 19일 세계 일류 상품 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케미칼은 자사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LFT) 제품이 올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일류 상품은 국내 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선정하고 지원해 미래 수출 동력 확보 및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공식 인증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한다.

이 인증 제도는 세계 5위 이내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연간 시장 규모 5000만달러(약 696억3000만원) 이상이거나 연간 수출 규모 500만달러(약 69억6000만원) 이상일 경우 받을 수 있는 '현재 세계 일류 상품'과 향후 7년 내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나뉜다.

올해 '현재 세계 일류 상품'은 총 19종이 선정됐다.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은 45종이다. 롯데케미칼 LFT 경우 '현재 세계 일류 상품'에 등재됐다.

롯데케미칼 LFT는 베이스 레진(PP·PA 등)에 장섬유를 합침시켜 강도·강성을 높이면서도 강철 소재 대비 약 30%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스페셜티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출·압출 성형이 모두 가능하며, 기존 단섬유 제품 대비 높은 기계적 물성을 가지고 있어 모빌리티 구조물 및 가전제품, 산업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LFT는 기존 모빌리티 용도에 주로 사용되던 강철 금속을 경량화, 대체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며 "향후 EV 성장과 함께 경량화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 혁신, 다양한 용도 개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LFT를 포함해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16종의 세계 일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거래선에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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