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러·우 긴장감 고조에 혼조 마감…엔비디아 4.9% 급등


다우 0.28% 하락…S&P·나스닥은 0.40%·1.04%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 속에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120.66포인트) 하락한 4만3268.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23.36포인트) 오른 591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04%(195.66포인트) 상승한 1만89874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정보기술,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등은 올랐지만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은 내렸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러시아로 발사했다. 이에 러시아가 즉각 '핵 카드'를 꺼내며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장 막판 이러한 긴장이 다소 완화되며 다우 지수를 제외한 S&P500,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지정학적 긴장도가 하락 요인이었다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투자자 심리를 떠받치는 요인이 됐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4.89%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분기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 '트럼프 랠리'가 소강된 증시에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3조648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11%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4500억달러)을 제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에도 AI 관련주 대다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AMD 0.33%, 퀄컴 0.13%, 마이크론 0.23%, TSMC 1.17% 등의 상승 수준을 보였다. ASML과 인텔은 각각 0.46%, 2.58% 하락했다.

주요 대형주들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2.14%, 아마존은 1.44%,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알파벳은 1.61% 각각 상승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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