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3대 지수 중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만 하락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55.39포인트) 내린 4만3389.6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23.00포인트)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0.60%(111.69포인트) 상승한 1만8791.8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산업(-0.17%)을 제외하고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1.05%), 통신(1.04%), 임의소비재(0.85%), 부동산(0.84%), 소재(0.74%) 등이 올랐다.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일 발표될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다면 트램프 랠링 이후 정체 중인 뉴욕증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작 엔비디아는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엔비디아는 이날 차세대 AI 전용칩 '블랙웰'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29% 내렸다,
주요 대형주들은 강보합 마감했다. 애플(1.34%), 마이크로소프트(0.18%) 메타(0.06%), 알파벳(1.63%), 브로드컴(0.50%) 등이 상승했다. 이중 테슬라는 하루 만에 5.62% 뛰면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속에 강세를 띠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025년 1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보다 3.18%(2.26달러) 오른 73.30달러로 올라섰고, 미국 기준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같은 기간 3.19%(2.14달러) 오른 69.1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