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10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75만9000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9월 대비 1.18% 올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3.05%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420만3000원으로 9월보다 6.13% 뛰었다. 1년 전보다는 45.76% 급등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전국 분양가는 1903만8000원, 서울 분양가는 4695만2000원이다.
수도권 분양가 역시 ㎡당 880만8000원(3.3㎡당 2911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 대비로는 4.26% 올랐고, 지난해 10월보다는 27.18% 상승했다.
HUG는 서울의 분양가 상승은 통계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이다.
지난달 서울의 신규 분양이 전무한 데다 지난해 9월 자료가 빠지면서 평균가가 급상승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달 1만 가구가량 공급된 경기 지역의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787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8435가구) 대비 3% 줄었다.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만1110가구였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456가구, 기타 지방은 2311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