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15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를 통해 자사 제품이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3개,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 명단에 포함됐다. 또 갤럭시AI, 갤럭시Z폴드6, 갤럭시탭S10 시리즈, 갤럭시워치7로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대 성능 10.7Gbps 속도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이 적용된 D램 패키지 LPDDR5X,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W1000, 이미지 센서 솔루션 ALoP(All Lenses on Prism) 등 3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Q9)도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상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춘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IoT 기기를 연결하는 동시에, 자율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눈으로 감정을 표현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이 밖에도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초경량 프리미엄 AI PC LG 그램 프로, LG 마이뷰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LG 시네빔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AI, 생활가전,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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