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직원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된 창업주 김용만 전 대표이사 회장을 해임하고 오너 2세인 김정현 현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15일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서 "김용만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들께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정현 대표는 1989년생으로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의 아들이다.
김 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회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즉각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은 물론 가맹점주와 임직원들도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 대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의 2차 피해 방지와 가맹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7월 김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자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공식 절차는 지난 9월 3일 완료됐다. 김 전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지난 8월 21일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김정현 대표는 지난 4월 24일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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