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 밤 한때 9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현재는 9만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14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3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달러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 9만1000달러선에 이어 9만3000달러선도 돌파했다.
이후 하락세로 반전한 뒤 9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해 9만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달러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 고점까지 약 35%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을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도 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0만달러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집중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이같은 흐름은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올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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