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HMM이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2024년 3분기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828% 증가한 숫자다.
실적 개선과 관련해 HMM은 해상운임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포인트(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급격히 상승했다.
HMM은 또 △신규 서비스(아시아~멕시코 노선) 개설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HMM은 올해 4분기 전망에서 컨테이너 부문이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 진단했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에 출범하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MSC 신규 협력을 통해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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