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주가는 8%대 급락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114만2000원) 대비 8.49%(9만7000원) 내린 10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2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유상증자 철회 공시 이후 장 초반의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제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를 결정했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적정성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과 주주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담은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즉시 효력이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