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심리적 마지노선 깨졌다…2년 만에 종가 1400원 돌파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서 1403.5원으로 마쳐

12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대비 8.8원 상승한 1403.5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파에 달러화가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상승한 1403.5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은 건 지난 2022년 11월7일(1401.2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399.1원으로 개장한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야간 거래 종가(오전 2시)는 1401.0원으로 이미 1400원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장중 1398.7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환율 하단이 지지되면서 1400원 위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조직하면서 달러화 선점 움직임이 강해졌다. 주변 교역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오른 105.67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105.80)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won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