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뚝심 투자'…수소 인프라 구축 시장 선도한다


효성중공업, 수소충전소 건립 토탈 솔루션 제공
효성하이드로젠, 20여개 액화수소충전소 건설 계획

조현준 효성 회장이 수소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저탄소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 등 수소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핵심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 부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며 '수소경제 선도한다'는 회사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오랜 기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고, 여기서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 보급을 시작해 현재 국내 총 36개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축적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 린데와 2021년 합작법인을 설립, 액화수소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다.

효성하이드로젠은 10월 전남 광양에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효성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합작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10월 전남 광양에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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