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사이언티픽은 전 거래일(1279원) 대비 9.77%(125원) 오른 14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지트는 10.08%, 우리기술투자도 8.22% 상승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도 각각 17.18%, 19.86% 강세로 마감했다.
티사이언티픽은 가상화페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강세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일(이후 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1% 오른 8만113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오전 7시께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