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 제동에 고심…시장·전문가 목소리 청취


정기 이사회 개최…다음 주 다시 열릴 예정

고려아연은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의 유상증자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 /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금융감독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제동에 이사회를 열고 숙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찾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의 유상증자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약 2조500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다음 달 3~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유상증자 효력은 정지됐다.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만들어 시장과 외부 전문가 등 의견을 듣는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별도 모임은 정정 범위를 비롯한 유상증자 방향성을 잡기 위해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추가로 열어 구체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금감원 정정 요구에 수정안이나 결정안이 나온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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