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한전과 '전력설비' 맞손…2.7조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 공략


전력설비 운영 및 진단 분야 협업모델 구축 MOU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 부사장(왼쪽)과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LS일렉트릭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협업모델을 구축해 약 2조7000억원 규모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력설비 운영 및 진단 분야 협업모델 구축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서철수 한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한전과 협력을 통해 해외 예방진단 사업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자체 보유 송배전 통합예방진단시스템(CMD, CMS)과 한전의 변전 예방진단시스템(SEDA)의 진단 기술을 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한전의 상태판정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방진단의 CMS 기능을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 진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 개발이 완료된 자산관리솔루션(AMS)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전 예방진단 규격 인정시험을 거쳐 시스템에 대한 규격을 확보하고, 전력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양사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해 진단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LS일렉트릭은 자체적인 전력설비 예방진단 시스템을 중심으로 민수 시장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과 실적을 보유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전 규격을 충족해 진단시스템 고객층을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당사 진단시스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전의 진단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전력설비 진단 솔루션을 한 단계 올릴 것"이라며 "향후 양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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