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환자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의 질환 관리를 위해 개발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SK AI 서밋'에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이 개발중인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 제로(Zero)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워치, 의료진 웹 서비스 및 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모바일 앱은 △발작 이력 △발작 통계 △발작 유발 요인 기록 △복약 내역을 제공하며, 실시간 발작 알림과 예측 기능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가 발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스마트워치는 발작 알림 및 예측과 같은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의료진에게는 웹 서비스로 환자의 발작 이력, 통계, 복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보다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AI 기반 뇌파 분석은 뇌전증 발작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의료진에게도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뇌전증 관리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은 환자의 자발적 데이터 제공과 지속적인 참여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관리 플랫폼은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작 예측과 알림 기능을 구현하여 높은 사용자 유지율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환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실사용 데이터(RWD)의 지속적인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 플랫폼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자사 약물 세노바메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뇌전증 약물의 약효 모니터링을 위한 독자적인 PMS(Post-Marketing Surveillance)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자와 제약사 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처방 약물의 효과 및 사용 경험에 대한 소통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환자 맞춤형 서비스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마련하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바이오팜은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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