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정부가 쌀 수급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날씨 탓에 벼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청북도 청주시 강내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송미령 장관은 직접 콤바인(곡물 탈곡 농기계)에 시승해 벼 베기에 참여한 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업인단체와 수확 현장을 둘러보며 작황, 품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조희성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 농업인단체장들은 정부가 마련한 수확기 쌀 수급대책을 통해 쌀값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산지 쌀 유통의 핵심주체인 농협이 벼 수매가격 인상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 장관은 "현재 현장에서 등숙기 고온·저일조 등의 영향으로 도정수율이 낮아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달 15일에 초과생산량 보다 많은 총 20만t(톤)을 시장격리하기로 발표했고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8만t 인수 및 피해벼 조곡 4만6000t 전량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저가판매 등 시장교란행위를 집중 점검해 수확기 쌀값을 안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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