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 '오색단풍'이 보고 싶다면…여기 어때요 


산림청,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등 추천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산림청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유독 길었던 여름 폭염에 가을 단풍이 늦게 물들고 있다. 단풍은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생기는데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단풍 시기가 뒤로 밀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에서 단풍 관측을 시작한1985년 이후 가장 늦은 지난달 29일에 절정에 도달했다. 설악산의 첫 단풍은 평년(1991∼2020년)보다 6일 늦고, 절정은 12일 늦게 나타났다.

가을 단풍이 지기 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는 어디일까? 산림청은 떨어지는 오색단풍비를 맞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곳을 추천했다.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에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6.28㎞다.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계곡 트레킹 명소로 꼽힌다./산림청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아침가리 숲길은 강원도 방태산 기슭 깊은곳에 위치한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으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12㎞다.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는 백제부흥길 3코스는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5.1㎞다.

◆함양 '상림숲길'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숲길이다. 오래된 나무들이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이 숲길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1.6㎞다.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산림청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숲길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3㎞다. 성인기준 입장료는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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