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조업계, 정부에 "美 대선 이후에도 안정적 협력 관계" 요청


31일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민관 원팀 대응 방안 논의
산업부, 美 대선 이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추가 개최 등 대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철강 등 주요 업계 및 경제단체와 제3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달 안 장관이 제2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31일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주요 제조업계가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국 정부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철강 등 주요 업계 및 경제단체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대(對)미 수출·투자 불확실성 완화 등을 위해 미 대선 이후에도 미 정부에 우리 업계 의견을 적극 대변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미국 대선이 임박한 시점을 고려해 안 장관이 주요 대미 수출·투자기업 등 업계와 함께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민관 원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예상되는 경제적·정치적 영향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공유하고, 정부의 그간 대미 아웃리치 경과 및 향후 대응계획과 업계의 대응현황 등을 살펴봤다.

특히 산업부는 미 대선 이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주요 통상 이슈별 대응방안을 민관 공동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미 대선 이후에도 다양한 고위급 채널을 통해 미측과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활동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업계와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며 민관 원팀으로 각종 글로벌 통상리스크에 신속·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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