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3분기에도 매출액 7000억 돌파…"유럽 매출 증가 영향"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당기순손실 64억원
투자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순손실은 '환율' 탓

넥센타이어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액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럽 공장 전경. /넥센타이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08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당기순손실 64억원의 실적(잠정)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24.9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7.4%다.

넥센타이어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주요 원인은 유럽 시장의 매출 증가로,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며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RE) 시장에서 윈터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띠었으며,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차용(OE)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실적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로 판관비가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당사는 주요 판매거점에 현지 창고를 확장해 가고 있고,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신규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개시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한 내륙 운송량과 비용이 증가했다"며 "궁극적으로 유통 부문에서의 협상력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재고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부이며, 과도기적이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보유하고 있는 외화 때문"이라며 "환율에 따라 분기 말 기준으로 외화가 한화로 환산된 금액이 반영되는데, 2분기에는 환산액이 높았고, 3분기에는 환산액이 낮아 손실액이 크게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의 한국 매출 비중은 16%이며, 나머지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7000억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유럽 2공장 램프업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