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다음 달 전국에서 3만9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총 42곳, 3만8929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만877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달(1만5868가구) 대비 81.31%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동월(1만3899가구) 대비해서는 약 2.1배에 이르는 수치다.
일반 분양 기준으로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5569가구(54.11%)이며, 비수도권은 1만3202가구(45.89%)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18곳·34.69%), 충남 4951가구(5곳·17.21%), 서울 2820가구(4곳·9.80%) 등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일반분양 가구 수 기준 약 2000가구에 이르는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된다. 광운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원 아이파크'(185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347가구), 파주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748가구), 안양시 '아크로 베스티뉴'(391가구), 화성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530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파크'(919가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669가구)의 맞대결이 있을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서구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200가구), 충남 홍성군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선택형 공공임대·949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1126가구) 등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가 분양에 활발히 나서는 모습"이라며 "올해 분양시장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