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지수는 신고점까지 끌어올린 반면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떨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154.52포인트) 하락한 4만2233.0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9.4포인트) 상승한 5832.9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8%(145.56포인트) 상승한 1만8712.7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역대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또다시 경신하고 3개월여 만에 최고 마감 기록을 새로 썼다.
종목별로 보면 AMD는 전 거래일 대비 3.96% 오른 166.25달러, 알파벳은 1.78% 오른 169.68달러에 장을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1.26%, 0.12% 올랐고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0.5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떨어진 259.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과열 단계를 벗어나고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 건수는 744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채용은 560만건, 고용률은 3.5%를 기록했다. 퇴직은 520만건으로 1년 전보다 32만6000건 감소했다. 해고율은 1년 전 1%에서 1.2%로 올랐다. 자발적 퇴직은 310만건, 자발적 퇴직 비율은 1.9%로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퇴직자는 줄어들고 퇴직 비율은 하락했다. 통상 이직을 위해서 하는 자발적 퇴직이 줄었다는 것은 새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근로자들의 자신감이 둔화됐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2bp(1bp=0.01%포인트) 떨어진 4.116%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bp 하락한 4.27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3%) 내린 배럴당 67.2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3달러(0.4%) 밀린 배럴당 71.1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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