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사우디 제다=김태환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10만대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 책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타스만의 점유율 목표는 4~5%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중형 픽업 트럭 시장 200만대 중 약 8만~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타스만을 공개한 것에 대해 송 사장은 시장 성장성을 보고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타스만의 메인 시장이 호주, 중동, 한국인데 호주는 어떻게 보면 픽업시장이 이미 상당히 많이 성장 돼 있고 중동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기에 이렇게 사우디에 와서 홍보를 하려했다"고 말했다.
가격 부문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너무 싸지 않은 합리적인 가격 구성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이 대형 SUV하고 이 픽업을(타스만) 잘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 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 진출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송 사장은 "북미 시장은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할 경우 관세가 25%라 현지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미국은 주로 큰 사이즈 픽업이 대세라서 저희가 미드 사이즈 픽업으로 경험을 좀 더 쌓고 미국 시장을 좀 더 공부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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